경북지역 상장기업에 대한 분석결과 각 지역의 증시 성과가 산업 클러스터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구미는 전자·IT 업종이 글로벌 수요 확대의 수혜를 입었고, 김천은 철도·기계업이 정책·수출 호재로 성장했다.
경산은 자동차 부품 편중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황에 따라 성과가 제한됐으며, 경주는 에너지·관광업 특성상 개별 주가는 상승했으나 대형주 부재로 전체 성과가 작았다.
포항은 철강 중심 산업구조의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전국 증시 평균을 밑돌았다.
지역별 시총 증감률의 편차는 7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이는 단순한 주가 변동이 아니라 각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과 직결된 결과다.
한편, 철강·기계 관련 기업은 EPS와 영업이익률 모두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자동차부품·신소재·바이오 일부 기업은 재무적 성과에서 부진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