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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X 확장’ 주민설명회 준비… ‘동부초 이전’ 실마리 풀릴까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5-09-09 15:40 게재일 2025-09-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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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년째 포항교육청과 갈등만 반복하다 지난달 겨우 첫 간담회
올해 내로 ‘2단계 건립’ 경제적 파급효과 산출… 설명회 열어 설득
관광도시 성장 등 필요성 공감대 형성… 교육당국 “합리적 대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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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엑스 2단계 확장 공사가 완료된 모습의 조감도. /경북매일 DB

포항시가 포항국제컨벤션센터(POEX-포엑스) 2단계 확장의 조건인 동부초 이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기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년간 포항교육지원청과 갈등만 반복한 포항시는 지난달 11일 국장급 공개 간담회까지 열었지만 상견례 수준에 그쳤고, 2차 공개 간담회를 연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성과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포항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포엑스 2단계 건립시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출한 뒤 올해 내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포엑스 2단계 확장 필요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9일 포항시는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와 ‘포엑스 2단계 확장을 위한 동부초 이전 추진 현황’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회색 산업도시’ 포항이 마이스(MICE) 산업 기반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 포엑스 건립은 필수적이고, 철강과 이차전지 등 지역기업의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2단계 확장 공사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주장했다.  

컨벤션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규모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포엑스는 1단계 공사만 완료할 경우 연 면적은 6만3818㎡가 전부이지만, 2단계 확장하면 12만㎡ 가 늘어나 18만3818㎡에 이르게 된다. 서울 강남(COEX·46만㎡)과 경기 고양(KINTEX·33만9503㎡)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컨벤션이 포항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교육 당국은 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컨벤션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포항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언제든 찬성한다”면서 “다만 만남을 위한 만남 이 아니라, 학교 이전의 필요성과 대안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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