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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초일류 인재 양성 나선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8-27 16:30 게재일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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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억 원 장학금 지원…국내 최초 정주형 인재 육성
국립경국대·포항공대 시작으로 9월부터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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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7일 서울보증보험과 대학 지역인재 양성사업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역 정주형 장학제도를 앞세워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27일 서울보증보험과 대학 지역인재 양성사업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장학 지원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는 과학기술과 한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력을 키우기 위한 경북형 RISE 체계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경북에 정주하도록 유도하고, 학업과 연구는 물론 취·창업까지 연결하는 종합적 인재 육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연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경북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외 우수 인재를 도내 대학으로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인재 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석·박사 과정생에게 최대 5년간 매월 500만 원, 총 최대 3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학생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으며, 장학금 지원이 끝난 뒤에는 최소 3년간 지역에 정주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장학금 환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에도 다양한 장학사업이 있지만, 최우수 인재에게 최대 3억 원을 지원하면서 정주까지 의무화한 제도는 경북도가 처음이다. 경북도는 오는 9월 2학기부터 국립경국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를 시작으로 장학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초일류 인재를 지역에서 길러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경북이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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