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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초 이전’ 3년 갈등 해소 물꼬 트나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5-08-11 18:05 게재일 2025-08-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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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항교육청 첫 협의회 
매달 1회 이상 협의 진행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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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2단계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의 논의장이 마련됐다. /포항시 제공

속보=포항국제컨벤션센터(POEX-포엑스) 2단계 확장의 조건인 동부초 이전을 놓고 3년간 갈등을 겪은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이 11일 한 자리에 모여 손을 맞잡았다. 앞으로 두 기관이 어떤 합의안을 도출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마련한 첫 협의회에서는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 실무진과 국장까지 참여해 서로가 가졌던 오해를 풀고 잘못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도 했다.  

이런 덕분에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매월 1차례 이상 정기 회의를 여는데 합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생 협력의 의지를 다지며 열린 마음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두 번째 회의는 이달 내로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오늘 첫 협의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동부초 이전과 포엑스 건립 2단계 사업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후성 포항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도 “서로의 입장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고, 이견에 관해서는 대화를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부터 북구 장성동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에 연 면적 6만3818㎡로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7183㎡ 면적의 전시장, 2128㎡ 면적의 컨벤션홀, 11개 중·소회의실, 시민 휴식 공간, 상업·업무시설, 루프탑 등을 갖춘 포엑스 1단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말 또는 2027년 초 완공 예정인 이 건물에 초대형 행사 및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2단계 확장사업에 동부초 부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으나 최근 3년간 교육청지원청과의 협의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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