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호미곶일원에 아시아 최고 ‘장수리조트’조성…2건 1조원 사업, 도시계획심의 통과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08-04 16:37 게재일 2025-08-05 5면
스크랩버튼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 세계 장수마을 ‘블루존’ 개념을 도입한 장기체류형 리조트와 18홀 골프장 조성
Second alt text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추진 중인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이 각각 지난 달 10일과 24일 열린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토지적성평가를 최종 통과, 동력이 붙기 시작했다.  포항시도 본격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총 1조원이 투입되는 이 두 사업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 일자리 창출, 해양관광특구 지정 등 호미반도권 광역 관광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 약 165만㎡ 부지에 들어서는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2028년까지 총 8677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복합관광단지이다.  이 사업은 앞서 경북도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과 포항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500실 규모의 호텔·콘도 숙박시설을 비롯 골프장, 펫파크, 스마트 레이싱, 딥다이브, 푸드테크 관광센터 등을 갖춘 대형 복합레저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 흐름에 발맞춰 세계 장수마을 ‘블루존’ 개념을 도입한 웰니스센터와 온천시설이 결합돼 아시아 최고 수준의 장기체류형 리조트로 개발된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 민간 관광단지 운영사인 ㈜모나용평과 토지소유주인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주관한다. 시행사가 이미 사업지 대부분의 토지를 이미 확보해 안정성과 실현 가능성이 크다.

Second alt text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감도. /포항시 제공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127만㎡ 부지에 총 사업비 1745억 원을 들여 조성할 ‘호미곶 골프&리조트’는 2007년 9홀 규모 골프장 조성계획이 고시된 이후 장기간 지연됐던 지역 숙원 사업이다. 

2021년 민간사업자 승계를 계기로 18홀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포함한 관광휴양단지로 재편됐다. 이 사업 역시 현재 사업 부지의 99%가 확보된 상태다.  빠른 시일 내 착공,  2027년 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포항 최초의 골프빌리지를 비롯 다양한 관광·휴양·레저시설이 계획돼 있다. 

 포항시는 2건 모두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관광활성화와 지역소득 창출에 기대를 걸며 대체적으로 사업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정모씨(62·호미곶면)는 “호미곶에는 호미곶 광장 말고는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었는데 골프장 등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서면 연중 호미곶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건 사업이 포항 관광 투자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으로 있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