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포항 추락사고 이후 중단됐던 P-3C 해상초계기의 비행훈련을 10일부터 재개한다.
앞서 지난 5월 29일 포항에서 해상초계기(P-3CK)가 추락해 4명이 순직한 이후 P-3CK 7대와 P-3C 8대에 대한 비행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P-3CK는 기존 P-3B 모델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대대적으로 개조한 기종이다.
해군은 P-3C에 대한 기체 특별안전검사, 승무원 교육훈련 및 심리적 안정 등 임무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9일 시험비행도 마쳐 훈련 재개를 결정했다.
반면, 사고기와 동일한 P-3CK에 대한 비행재개는 합동사고 조사위원회 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3일부터는 해상 작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형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6대를 작전 운용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비행훈련을 마친 승무원들은 순차적으로 해상초계 작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