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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만의 파격적 벤처 생태계 조성, 우수 스타트업 육성 견인

김락현 기자 ·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4-20 18:35 게재일 2025-04-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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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첨단 분야 스타트업 육성 4대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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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온이 지난 3월 구미형 벤처기업 펀드 1호 기업에 선정됐다./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첨단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창업 지원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추진하는 벤처창업 지원 정책은 지역의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구미만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지원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창업 성장 지원 △ 창업 공간 △벤처 펀드 △산학연관 커넥티드 협의체 운영 등이다. 구미시가 추진하는 이번 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초기-혁신-글로벌 3단계 창업성장 필요한 프로그램 맞춤형 지원

창업-혁신성장-확산지구로 구성된 성장 유도형 벤처타운 조성

수도권 집중 벤처 문제점 해결, 지역 5개사 벤처투자협의회 출범

지역 총 13개 기관 공동 참여, 산학연관 협의체 효율적 연계 강화

□ 파격적인 창업 성장지원으로 우수 스타트업 육성 강제 견인

구미시는 초기, 혁신, 글로벌로 3단계로 창업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초기 창업 단계인 ‘뉴벤처 창업지원사업’은 시제품 개발, 디자인 개선, 지식재산권, 인증 지원 등 기술 성장 가속화를 지원한다. 2025년 신규사업으로 통합공고(1월 2일) 접수 결과 국내 창업기업 123개 사가 신청, 창업 5년 미만의 기업 4개 사가 선정됐다.

 

△㈜오에이치엔지니어링(대표 천범호) △㈜한스코리아(대표 한기정) △㈜엑스빅(대표 김태연) △㈜업티어(대표 이윤근)가 그 주인공이다.

 

혁신 스타트업 단계인 ‘TIPTOP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혁신적인 제품의 빠른 시장진입을 위해 전담 응용연구, 생산 환경구축 등 상용화 촉진을 지원한다. 2024년 당시 사전 모집에 306개 사가 신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5년 1차 모집에 국내 벤처투자사의 추천 조건으로 19개 사 접수, 2개 사를 선정하고 2차 모집에는 시장에 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상용화 유망기업 33개 사 접수, 2개 사 선정으로 총 4개 사를 선정했다.

 

1차에는 △㈜알에프온(대표 조경래) △㈜에이포랩(대표 박재영)가 선정됐고, 2차에는 △㈜골든크로우(대표 장의순) △컬러렌(대표 박근창)이 선정됐다. 선정된 4개 사는 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 인증, 연구기관 협업 등을 집중 지원받게 된다.

 

글로벌 단계 ‘스타트업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은 해외시장에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컨설팅, 홍보 콘텐츠 등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2024년 스타트업 9개 사가 CES에 참가해 혁신상 수상기업(엑스빅)이 탄생하기도 했다. 2025년은 접수 결과 12개 사가 신청, 2개 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오리온엔이에스(대표 유성재) △㈜네스트(대표 장승원)로 해외 전시회 참가, 바이어 매칭, 해외 컨설팅, 콘텐츠 제작, 현지 체제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구미시는 오는 6월 CES 2026 전시회 참가 및 혁신상을 준비 중인 창업기업 2개 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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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형 벤처창업 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창업기업 성장 환경 마련

창업기업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창업지구, 혁신성장지구, 확산지구로 구성된 성장 유도형 벤처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창업지구인 금오테크노 밸리 내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를 스타트업 필드로 구축해 입주 가능 공간 30개 호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공간의 임대료는 ㎡당 월 1426원으로 매우 저렴하며 구미 이전기업은 2년간 임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스타트업 필드는 창업 5년미만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4월 공고, 30개사를 선정해 6월 10일부터 리모델링 후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 필드가 위치한 금오테크노밸리는 연구기관과 대학, 지원기관이 집적화돼 기술협력, 인재 공급, 지원 혜택 등 기업 성장에 유리하며 지리적 접근성(IC 5분, 주요 역 10분 이내) 또한 높아 앞으로도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앞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공단동 237번지) 완성에 따라 구미형 유니콘 타운을 조성해 입주 공간을 더욱 확대하고 제품 개발 인프라, 다양한 지원기관,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집적화할 예정이다. 광역철도 개통에 따라 창업 거점 공간을 확대하여 다양하고 우수한 창업의 구미 이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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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벤처타운 조성도./구미시 제공

□  구미시 벤처 펀드를 활용한 지역 밀착형 투자환경 조성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 5개 투자사와 협력한 벤처투자 협의회가 출범했다. 벤처투자 협의회를 통해 구미시는 지역 창업기업의 요청에 따른 현장 방문 방식의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14개 사를 검토했다. 

 

올해는 반도체, 방산, 로봇, IT 의료, 차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약 2000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지역 밀착형 투자 심사를 통해 우수 창업기업의 규모적 성장 발판을 제공한다.

 

TIPTOP에 선정된 ㈜알에프온은 지난 3월 27일 벤처투자협의회의 지원으로 ‘구미형 벤처창업 펀드 1호’기업에 선정돼 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에이포랩 역시, 벤처투자협의회가 수술용 내비게이션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토 중에 있어 향후 투자유치를 통한 빠른성장이 기대된다. 

 

구미시는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혁신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접수하기 위해 스타트업 필드 등 창업거점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투자 IR을 진행하고 창업기업 검토의견서를 제공한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구미시 창업지원 안내 사이트(startup.geri.re.kr)로 접수하면 된다.□ 지역 산학연관 협의체의 효율적인 개편 및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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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테크노 밸리에 조성되는 스타트업 필드./구미시 제공

효율적인 협의체 운영과 창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11개 기관에 투자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투자사를 신규로 참여시켜, 총 13개 기관이 함께한다.

 

창업지원 기관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금오공대 강소특구육성사업단 △구미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 구미지점 △신용보증기금 구미지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한국디자인진흥원 경북디자인주도제조혁신센터 △KOTRA 대구경북지원단 구미분소 △와이앤아처㈜ △인라이트벤처스㈜ 등이며, 우수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합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미시 창업지원기관 협의회는 지난 3월 25일, 창업기업(4개 사)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며, 협의회의 지원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통합 안내 사이트를 통해 연중 상시로 신청할 수 있다. 협의체는 분기별 1회 개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미시는 지역 창업기업 긴급·애로사항을 상시 해소하기 위한 SOS 대응 채널을 가동해 창업기업에 발생하는 각종 현장 긴급·애로사항을 접수·처리하고 있으며, 필요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구미시는 지역 창업지원 사업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간편 온라인 접수와 수혜기업 성장 이력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안내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구미시 창업지원 통합 안내 사이트(gstartup.geri.re.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창업지원 정보 및 각종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류승완·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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