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br/>전시실·수장고·체험실 등 조성<br/>2028년 11월 개관… 역량 결집
포항시가 2028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지난 4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진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한 데 이은 성과로 시립박물관 건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주요 사업의 예산편성 전에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총사업비 46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5142㎡, 연면적 7640㎡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안에 전시실, 수장고, 교육체험실,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할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안에 관련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해 포항의 자연·역사·문화를 반영한 창의적인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립박물관은 신동해안 시대를 대표할 역사문화 랜드마크이자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8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당부하며, 하반기 범시민 유물 기증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