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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정한 판결 기대… 기각 희망, 결과에 승복할 것”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4-01 20:25 게재일 2025-04-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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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야 공세에 흔들려선 안 돼”<br/>  대통령실 “차분하게 기다릴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기일을 앞두고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김형두 재판관(오른쪽 두번째)이 직원들과 헌재 경내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잡히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적 불안정 사태를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헌법재판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헌재가 빠른 시일 내 선고 기일을 잡아서 다행이고 환영한다”며 “법리와 양심에 따라서 공정한 판결이 내려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헌재는 특정 결론을 유도하는 민주당의 공세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기각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빨리 헌재가 선고해 민주당발 입법 쿠데타, 국가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면서,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각·각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당연히 기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고를 앞두고 헌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차분한 분위기를 견지해 왔던 대통령실은 이날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짧게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발표 직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다. 회의 직전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 지정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참모들은 헌재 선고결과에 따른 각각의 경우를 가정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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