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영남권 합동분향소 마련<br/>洪 시장 등 찾아… 한산한 분위기
대구에 영남권 산불 사고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지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오후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두류공원 안병근 올림픽기념 유도관에는 조문을 오는 일반 시민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분향소는 ‘謹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弔’라는 현수막 아래 마련됐으며, 국화꽃 수백 송이로 둘러싸여 있었다. 또한, 지역 각계단체에서 보내온 근조기와 화환 40여 개가 설치돼 있었고, 조문객들이 피워둔 향 냄새가 풍겼다.
이날 오후 3시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조문객은 약 100여 명에 불과했다.
분향소에는 10여 명의 대구시청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근무하며 시민들의 분향과 헌화를 안내했다. 간간이 시민들이 조문하러 들어왔다.
분향소를 찾은 이한솔(33·여)씨는 “분향소가 첫날이라 한산한 데 많은 분들이 와서 산불 희생자의 넋을 위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