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인증 평가를 통한 1기 연구중심병원으로 21개 의료기관을 확정했다. 1기 연구중심병원의 인증 기간은 이달부터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은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경북대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12년간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코어랩, 사이트랩, 의학연구협력센터 등 중개·개방형 연구지원 플랫폼 강화는 물론,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운영, 산학연병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대, 대형 국책과제 수행 등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역 사립대학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았다. 동산병원은 연구 클리닉을 운영하며 바이오 인포매틱스, 오가노이드,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내분비 및 대사장애 관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연구전담의사 및 연구참여임상의사 양성을 통해 의료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 지원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2013년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자 도입됐다. 이후 바이오헬스 기술 수요가 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연구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해 관련법을 개정해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바꿨다.
이번 인증 평가에는 기존 지정제를 통해 운영돼 온 연구중심병원 10곳을 포함해 총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기존 지정 병원 10곳은 모두 인증 평가를 통과했고, 11개 의료기관이 새로 추가돼 총 21곳이 인증을 받았다. 21개 연구중심병원 중 16개가 수도권에 있다. 대구 2개, 경남·광주·강원에 1개씩 위치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