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도 준비 중
의성 ‘괴물 산불’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고 박현우 기장을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의성군에 설치된다.
의성군은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9시까지다.
고 박 기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부터 성제요양병원에 안치된다. 장례식은 강원도 주관으로 29일 경기 김포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예우 돼 이천 호국원에 안치된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에서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인은 26일 낮 12시 54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추락해 숨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박 기장이 추락 직전 민가로 향하던 헬기를 야산 방향으로 틀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의성군은 고 박 기장뿐 아니라 의성 산불로 인한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 운영도 계획 중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