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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교 재가설 공사 전면 중단·재검토 촉구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5-03-25 20:58 게재일 2025-03-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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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감축 운행으로 손님 급감<br/>상가 100 여곳 매출 50% 줄어”<br/>포항 청림동 상인들 대책 호소

포항 청림동 상인들이 냉천교 재가설 공사의 전면 중단 및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오후 2시쯤 포항시청 앞 광장을 찾은 청림동 상인 60여명(경찰 추산)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된 냉천교 재가설 공사로 기존 8차선 도로가 3차로 감축 운행되면서 이 일대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급감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통행제약 및 교통체증은 공사 인근 지역을 기피지역으로 인식시켜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의 음식점 방문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그 여파로 주변 식당을 포함한 상가 100여곳의 매출의 50% 이상 감소를 초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인들은 “지금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앞으로 공사기간 2년 여 동안 어떻게 버티느냐”면서“해도 해도 너무한다. 답답해서 찾아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냉천교의 공기는 2027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청림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공사 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지역의 슬럼화가 너무나도 명확히 예상된다”면서 “공사 주체인 경상북도는 상권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호소했다.

상인들은 포항시와 경북도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한 상인은 “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미리 가교나 가도를 설치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했다”면서 “지자체의 무사안일한 행정업무처리로 청림동 상인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청림동 상인들은 “청림동 향한 우회전 없는 냉천교 공사를 당장 수정하라”면서 “제안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도 생존권을 지켜 내기 위해 상인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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