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몸짓들’ 내년 2월 15일까지
경북대 미술관은 2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근사한 몸짓들’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경북대 미술관이 ‘2024년 나눔미술은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받아 마련됐다.
전시는 ‘독백’과 ‘대화’ 두 가지 파트로 나눠 개인이 사회와 공동체 속에서 부딪히며 겪는 혼란과 내적 갈등을 중심으로 한 10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독백’ 파트는 안재홍 작가의 ‘나를 본다(2003년)’와 곽상원 작가의 ‘배회자(2017년)’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은 연극 무대 위 독백을 하는 배우처럼 홀로 사회 속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끊임없이 배회하고 탐구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다.
‘대화’파트는 한국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의무감이나 청소년 시기 품는 가치관 혼란 등을 담은 작품으로 사회와 상황을 더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이 중 곽현진 작가의 ‘유니폼의 소녀들-게임 2, 3’은 개인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를 유니폼으로 표현해 공동체에 속한 개인은 누구이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