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025년도 본예산을 1조6060억 원으로 편성해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0%(1460억 원) 증가한 수치다.
2025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가 1조4630억 원으로 1380억 원, 특별회계는 1430억 원으로 80억 원이 각각 늘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440억 원으로 올해(1417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세 결손으로 지방 교부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드는 가운데, 국비(4032억 원)와 도비(1228억 원) 등 의존 수입은 1조2082억 원으로 올해보다 774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만 올해보다 1380억 원(10.4%) 증가했다.
안동시는 2025년도 예산을 지방보조금 평가 결과를 반영한 예산조정 등을 통해 관행적·불요불급한 사업비를 과감히 축소,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저출생 극복, 미래 경쟁력 제고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복지 분야에 가장 큰 28.8%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농업분야 예산도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인 15.5%의 비중을 뒀다. 또한, 세계인이 모여드는 문화·관광·스포츠 도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예산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 △미래 신산업을 위한 예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예산 △지난여름 발생한 수해를 복구 및 근본적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 △시민들의 힐링공간을 조성을 위한 예산 등도 비중이 높은 예산이다.
이에 따른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4210억 원(28.8%) △농림해양수산 2267억 원(15.5%) △문화 및 관광 1559억 원(10.7%) △국토 및 지역 개발 1542억 원(10.5%) △환경 868억 원(5.9%) △교통 및 물류 588억 원 (4.0%) △산업·중소기업 555억 원(3.8%) 등으로 배분됐다.
권기창 시장은 “장기적 내수 침체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지방 교부세 축소 등 세입여건은 비록 좋지 않지만,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