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구 평균 자산 4억3000만원, 3% 감소… 평균소득 12.5% 증가<br/>평균부채는 4.2% 줄었지만 자산대비 비율은 19.4%로 전국 세 번째<br/>경북은 3억5000만원, 14% 증가… 자산대비 비율 전국 평균치 이하<br/>‘노후 준비’ 비율은 모두 전국 평균 못미치고 ‘주택 소유’ 비율은 높아
최근 대구와 경북의 평균 자산 규모가 엇갈렸다.
지난해 기준 대구의 평균 자산은 2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경북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의 자산, 부채, 소득, 연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 지역 가구 평균자산은 4억 3000만원으로 2년 전보다 3.0% 감소한 반면 경북 지역은 지난해 기준 가구 평균자산은 3억 5000만원으로 지난 2021년보다 14.0% 증가했다.
대구지역 가구 평균부채는 8200만원으로 4.2% 줄어들었지만,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9.4%로 전국 17.4%보다 2.0% 포인트 높아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보면 대출이 있는 사람은 43.6%로 이 중 1억원이상 비율은 35.1% 달했다.
이는 대구 가구의 평균소득(6000만원)기준으로 12.5% 증가했다.
대구 주택 자산 가액 3억원 이상 비율(22.5%)은 전국(33.0%)보다 10.5% 포인트 낮았고, 2022년 기준 대구 주택소유비율은 58.0%로 높았다.
연령별 주택 소유율은 노년(65세 이상)가구 68.2%, 중장년(40∼64세)가구 64%, 청년(19∼39세)가구 28.6% 등의 순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금융자산(9605만원)은 8.1% 증가했고, 실물자산(3억 2918만원)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5.8% 감소했다.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명 이상 있는 가구 중 연금(기초, 국민, 직역 등)을 받는 가구는 29만 8천가구로 수급 가구의 비율은 96.4%이다.
월 평균 수급 금액은 84만 2000원으로 2년 전보다 14.1%증가했다.
개인별로는 연금 수급 비율은 91.1%, 월 평균 수급 금액은 65만 3천원으로 2년 전보다 13.0% 증가했다.
대구의 18∼59세 인구 중 연금 가입 비율은 77.4%로 전국보다 2.8% 포인트 낮았고, 지난해 기준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 비율도 68.7%로 전국 69.7%보다 1.0%포인트 낮았다.
특히, 청년층의 노후 준비 비율은 전국 58.5%보다 5.6%포인트 낮은 53.2%를 기록했다.
경북 지역의 2023년 가구 평균부채는 5200만원으로 4.7% 늘어났지만,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4.8%로 전국(17.4%)보다 2.6%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대출이 있는 사람은 41.3%, 대출보유자 중 1억원이상 비율은 26.6%에 이른다.
경북의 주택가액 3억원 이상 비율은 9.0%로 전국평균보다 24.0%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소유비율은 61.0%에 달했다..
연령별 주택소유율은 노년가구 69.3%, 중장년가구 66.4%, 청년가구 31.0%를 보였다. 2022년 기준 가구 평균 소득은 5803만 원(전국 17위)으로 2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연금 수급 비율은 96.2%, 월 평균 수급 금액은 42만원 수준이다.
경북의 18∼59세 인구 중 연금 가입 비율은 77.6%로 전국보다 2.6%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기준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 비율은 66.6%로 전국보다 3.1%포인트 낮았고, 노년층의 노후 준비 비율은 53.2%로 전국보다 6.3%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