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억 증액 시의회 제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5일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4조2746억원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1895억원이 증액된 예산으로 세출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등이 크게 늘었다.
특히, 교육재정의 악화에도 그동안 교육청이 적립해 온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500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원을 활용해 필수 교육활동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제출한 예산안은 ‘제313회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경직성 경비로 전체 예산의 60.8%를 차지하는 교직원인건비는 전년 대비 4.7%(1164억원), 학교운영비는 18%(445억원), 교육복지비는 13.1%(370억원), 보건급식비는 4.2%(89억원)를 각각 증액 편성했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대구미래역량교육 사업에 중점 투자하고자 학교(기관)시설비(△4.7%, △189억원), 소모성·행사성 사업들은 집행 시기를 조정하거나 축소 운영하는 등 교육 외적 투자는 줄였다.
예산안은 실천 중심 인성교육, 학습 역량 향상 지원, 나눔과 채움의 교육복지 지원,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 등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세계시민 역량 강화(570억원) △교육복지 실현(3572억원)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및 맞춤형 특수교육지원(2292억원) △학교 안전 강화(4704억원) △교육공동체 운영(436억원) 등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기획재정부의 세수 재 추계로 교육부 교부금 2400억원 감액 교부 예정으로 기금 1600억원을 사용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내년도 예산안도 대구시 전입금 규모 축소 등으로 기금 3500억원을 사용해 흔들림 없이 대구미래역량교육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