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세쌍둥이’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25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올해 첫 세쌍둥이 분만에 이어 9, 10월에 산모 2명이 세쌍둥이를 각각 분만했다.
이와 함께 현재 임신 31주의 세쌍둥이 산모도 자궁경부 무력증 소견이 있어 병원 의료진들의 세심한 관리 속에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인공 수정과 체외 수정, 배아 이식 등을 통해 세쌍둥이 임신 비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쌍둥이의 임신과 출산 확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기에 더욱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최근 출산한 2명의 산모는 각각 태아 성장지연, 임신성 당뇨 등의 소견을 보였지만, 의료진의 제왕절개수술에 이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의 집중 관리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연이은 세쌍둥이 출산 배경에는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의 노력이 있었다.
산모나 신생아에게 응급상황이 벌어질 경우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특정 진료과의 노력만으로는 대처하기가 힘들고, 3명의 아이를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합치료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협진, 전문 의료진들의 풍부한 노하우가 건강한 출산에 매우 중요하다.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2014년 강원대병원, 충남대병원과 함께 전국 최초이자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개설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과 교수와 신생아과 교수가 365일 24시간 당직체계를 갖춰 병원 내에 상주하고 있어 산모가 내원하면 즉각적인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다.
센터는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는 주산기(임신 20주~출생 4주) 동안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과의 통합치료모델을 구축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전문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저출산 시대에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