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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의 대축제 ‘FIX 2024’, 대구서 개막…“미래에 온 거 같아요”

이곤영 기자 ·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4-10-23 16:29 게재일 2024-10-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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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가 오는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개막 첫날인 23일 오후 관람객들이 다양한 미래형 자동차를 구경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가 오는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개막 첫날인 23일 오후 관람객들이 다양한 미래형 자동차를 구경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전기비행기에, 이족 보행 로봇을 보니 미래에 온 거 같아요.”

대구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4, 이하 FIX 2024)’가 23일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참여한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구름 인파가 몰렸다.

특히 테슬라,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삼성SDI, 로멜라연구소 등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의 부스에는 개막식부터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관람객들이 가득 찼다.

행사를 관람한 30대 이성욱씨는 “박람회서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을 보니 설레인다”며 “미래 모빌리티관을 둘러본 후 로봇관에 왔는데, 이족 보행로봇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씨가 본 보행로봇은 로멜라연구소가 공개한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이다. 이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르테미스를 개발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는 “FIX에 와보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떠오를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적용한 실증차 ‘모비온’을 볼 수 있었다. 모비온이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 등을 시연했을 때,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FIX2024를 직접 구상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 곳곳을 둘러봤다.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식을 가진 ‘FIX 2024’의 모습. /대구시 제공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식을 가진 ‘FIX 2024’의 모습.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 부스에서 “화재 등의 위험은 없는가” 물었고, “전기차에 불이 나면 문이 제대로 열리는 가”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담당자들은 꼼꼼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홍 시장에게 설명했다.

오후에는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의 ‘고객 중심 디자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네이버 하정우 센터장, LG전자 이상용 연구소장 및 UCLA 데니스홍 교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해 혁신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또한, 행사장을 찾는 참관객을 위한 전기차 시승 등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TK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모빌리티 특화도시 선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대구국가산단·수성알파시티·금호워터폴리스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미래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와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며 “혁신기술 대축제 ‘FIX 2024’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 선도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 기술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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