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행안부·지방시대위<br/>지방행정개혁 공동합의문 발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지방행정 개혁의 일대 혁신은 물론 대구·경북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어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정부 종합청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00년 동안 8도 체제를 이루어 왔던 도 체제가 폐지된다. 지방행정개혁의 일대 혁신이다”며 “지방행정개혁으로서는 이만큼 엄청난 변화가 온 개혁이 없다고 본다. 경북지사도 고민이 많으셨고, 행안부 장관도, 지방시대위원장도 고민이 많으셨는데, 무사히 합의를 하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국회 통과가 남았다. 이 법안은 의원 발의 법안을 제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설득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 아마 민주당도 100년 만에 이루어지는 지방행정개혁에 반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집권이 5000년 동안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데, 그것을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며 “합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된다. 중앙집권제를 지방분권화하고, 그다음에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균형 발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을 매개로 전라도도 통합하고 충청도 통합하고 부울경도 통합해야 대한민국의 국가 대개조로 제2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제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낙동강의 기적, 영산강 기적을, 금강의 기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한다.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더욱더 우리 함께 힘을 합쳐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어려운 결단을 하신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행정통합, 지방행정 체제 개편은 우리나라 지방행정 체제 개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과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위해서 합의를 만들어 주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 지사,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 대구시·경북도의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도 합의문에 포함된 7개의 합의사항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 과제를 마련서 정부로 건의하면, 정부는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서 대구경북 통합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며 “대구경북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통합을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