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석전중학교(교장 권정인)는 지난 11일 1학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스마트 팜 진로캠프’를 운영했다.
이날 진로캠프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행복한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학생 체험 및 참여활동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먼저 영상자료 및 인구 피라미드 통계자료를 확인해 30년 뒤 인구 변화를 예측하고, 심각한 식량 위기를 맞이할 미래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했다.
그 대안으로 ‘애그테크’를 검토하며 토의를 시작했는데 이는 농업(agriculture)+기술(technology)의 합성이다. 그 일환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 팜’으로, 농업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식량 위기 해결의 열쇠로 불린다.
교육은 이론 교육에 이어 직접 소형 스마트 팜을 제작하는 실습이 시행됐다. 주제를 정하고, 현실 문제를 파악한 뒤 생산성을 향상할 방법을 강구하는 등 기술적 필요조건까지 고려하는 전문적인 실습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아두이노’를 활용하여 회로 설계를 바탕으로 보드를 제작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오류에 대한 점검을 마친 뒤 화분에 직접 테스트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캠프에 참여한 1학년 김모 학생은 “뉴스에서 많이 들어서 ‘스마트 팜’이 귀에 익기는 한데 무엇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무척 전문적이고 똑똑한 농업으로 식량 위기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정인 교장은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대처할 역량을 길러주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를 희망적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생각하는 바람직한 석전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