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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부속 섬 ‘죽도’에도 5G 서비스 팡팡 터진다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2-04 09:58 게재일 2026-02-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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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울릉군, 노후 장비 전격 교체… 통신 속도 10배 향상
주민 거주 여건 개선·관광객 편의 증대로 ‘활력’ 기대
천혜의 식생을 간직한 울릉 부속 섬 죽도 전경. 최근 이곳에 5G 통신망이 구축되면서 주민 생활 안정과 함께 ‘IT 관광 섬’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竹島)가 ‘불통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첨단 통신 환경을 갖춘 ‘스마트 아일랜드’로 탈바꿈했다.

4일 울릉군과 KT에 따르면 최근 죽도 내 노후화된 통신 장비를 전면 철거하고 기존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최신 5G 무선망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그동안 죽도는 10여 년 전 설치된 장비의 잦은 고장과 저속 네트워크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주민 김유곤 씨와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외부와의 연락 단절로 인해 사시사철 상주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죽도의 명물 365 달팽이 계단. /황진영 기자


이번 고성능 5G 장비 도입으로 죽도 내 통신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KT는 죽도 현장뿐만 아니라 죽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내수전 전망대 인근에도 추가 기기를 설치해 해상과 육상을 잇는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주민 상주 여건이 마련된 것은 물론, 여름철 성수기 죽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끊김 없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죽도는 365개의 달팽이 계단과 너도밤나무, 마가목 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울릉 도동항에서 뱃길로 편도 15분 소요된다. 내수전~섬목 트레킹 코스와 함께 울릉도의 핵심 관광지로 꼽힌다. 군은 이번 조치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죽도는 생태·관광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울릉도 부속 도서 등 외딴섬 지역민들이 정보 격차로 인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해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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