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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지역 건축사와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 맞손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2-04 10:54 게재일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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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축사와 업무협약… 설계·감리비 50% 감면
남한권 울릉군수(가운데)가 군수실에서 지역 건축사무소 대표들과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 주거 복구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릉군은 지난 2일 지역 건축사인 황성철 호미 대표, 남중기 수아키텍츠 대표와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폭설, 강풍, 태풍 등 기상이변에 취약한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도서 지역 특성상 재난 발생 시 육지로부터의 자재 수급과 인력 투입이 지연되는 만큼, 민·관 협업을 통해 복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참여 건축사들은 재난으로 주택이 전파되거나 유실된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설계 및 감리 비용을 기존의 50% 수준으로 감면한다. 울릉군은 지원 대상자와 건축 전문가를 신속히 매칭하고, 건축 인허가 등 복구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최우선으로 처리해 주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체결한 국가 차원의 협약을 지자체 차원에서 구체화한 사례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도서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재난 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릉군은 향후 재난 발생 시 해당 지원 체계를 즉시 가동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는 지리적 여건상 상시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신속한 복구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민·관이 뜻을 모은 이번 협약이 피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구 행정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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