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현장 시찰·협력 모색
대구와 히로시마를 대표하는 경제 단체가 지역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첫 만남을 가졌다.
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 히로시마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997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져 두 도시 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두 기관은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대구오페라축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친선 교류를 이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상의 회장단 측은 대구상의 박윤경 회장을 비롯한 정승진(한국OSG(주))·황순용(평화홀딩스(주))·노기원((주)태왕이앤씨) 부회장과 김창현((주)오대) 국제통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히로시마상의 회장단 측은 이케타 고지((주)히로깅홀딩스) 히로시마상의 회장, 쇼부다 기요타카(마쓰다(주))·다카바 도시오(주고쿠전력(주))·사사키 다케시(히로시마어시장(주)) 등 이 자리했다. 간담회 이후 히로시마상의 회장단은 지역 스마트 팩토리 선도기업인 대구텍(유)과 스타트업 업스케일링 지원기관인 U-lab을 잇달아 방문해 첨단 미래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지역의 산업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히로시마는 철강, 자동차 등 중공업부터 전기기계·전자부품의 첨단 산업까지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가진 만큼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 산업으로 산업 체질을 바꿔가는 대구의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친선 교류에 그쳤던 두 상의의 관계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