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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대구지역 경기 하락세 보일 듯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0-01 19:54 게재일 2024-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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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 영업이익 달성 난망 <br/>대구상의 210개 기업 조사 분석

올해 4분기 대구지역 경기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24.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지난 3분기(87)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 건설업은 10포인트 하락한 50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제조업은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나,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분기 전망 BSI는 75포인트로 전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기계산업은 국내 수주 및 수출금액이 다소 호전되면서 전망 BSI가 87로 전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은 수주물량 감소와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으로 전망 BSI는 98이었던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집계한 결과,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글로벌 리스크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수주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분기(100) 보다 22포인트 하락한 78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수기업 전망 BSI는 85로 전분기(82) 보다 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은 공사수주건수 전망지수는 전분기와 같았으나, 공사수주금액, 인력수급사정, 기업이익은 각각 10포인트, 20포인트, 20포인트로 하락했다.

이는 건설 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예상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은 응답기업의 68.2%가, 건설업은 88.0% 가 ‘목표수준 미달’로 응답했다.

4분기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제조업은 ‘내수소비 위축’을, 건설업은 ‘신규수주 감소’를 꼽았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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