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서 밝혀<br/>“행정통합 맞지만 쉽지 않은 문제”
정태옥 대구시 지방시대위원장이 26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은 국가의 책무”라면서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짓는 것처럼 (국가가 지원을)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TK신공항에 대해 “인구가 500만명, 1인당 소득이 3만5000달러가 되는 지역에서 (제대로 된) 공항이 없다는 것은 대구시와 경북도를 떠나 국가가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선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은 (기부대양여 방식에 묶여) 타 공항과 차별받고 있다. 반드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TK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를 떠나 국회 특별법안 통과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특별법안) 통과의 키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사람들이 쥐고 있다. 민주당과 호남 사람들이 움직여줘야 하는 데 긍정적 여론이 쉽게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행정통합의 이견 중 가장 민감한 부분이 통합 청사와 경북 시군의 권한 문제라고들 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이 예전과 같은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통합 이후에도 경북 시군의 권한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