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만 등 이사들 이름 오르내려
교통사고로 숨진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장의 보궐선거일이 오는 10월11일로 결정됐다.
조합장 궐위 시 1개월 안에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내규에 따른 것이다. 구룡포수협 이사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선거 절차 등을 결정한다.
현재 조합장선거에는 김상훈 수석이사를 포함 이형만, 김현찬, 박희동 이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조합장은 보궐선거여서 임기는 김 전 조합장의 잔여기간인 2년 6개월이다. 다만 보궐선거는 3선에 제한이 없어 이번에 당선되면 최대 4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김 전 조합장과 지난번 선거에서 맞붙은 최태수 전 수협감사는 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를 받아 이번 선거 출마는 할 수가 없다.
한편 김재환(66) 전 조합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55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김 전 조합장은 추석을 앞두고 박 모 상임이사와 지도상무, 신용상무 등과 함께 경기도 하남지점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합장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사고는 영천 방향에서 1.2t 탑차가 앞서가는 25t 화물차를 추돌해 정차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일어났다. 조합장 차량이 화물차량 뒷 범퍼 밑으로 들어간 이 사고로 승용차 뒷자리에 탔던 조합장과 상임이사, 운전했던 지도상무 등 3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조수석 탔던 신용상무는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