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4년제 대학이 2025학년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대학별 경쟁률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수시모집 입학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4529명 모집에 5만3352명이 지원해 평균 11.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2.39: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다만, 의대는 모집인원 129명(정원외 포함)에 지원인원은 2311명으로 경쟁률은 17.91:1을 기록하면서 의대 증원의 영향이 미친것으로 분석한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AAT)전형의 수의예과로 모집인원 3명에 지원인원 768명으로 경쟁률은 256.0:1이다. 이어 논술(AAT)전형의 치의예과가 모집인원 3명, 지원인원 455명으로 경쟁률은 151.6:1이다.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교과전형은 2143명 모집에 1만9254명이 지원해 8.98:1의 경쟁률을, 학생부종합전형은 1650명 모집에 2만3137명이 지원해 14.0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AAT)전형은 544명 모집에 9585명이 지원해 17.62:1, , 실기/실적(예·체능) 및 특기자(체육)전형은 192명 모집에 1376명이 지원하여 7.16: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 고등학교별 지원 현황은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의 지원 비율이 53.9%로 지난해 54.8%보다 0.9% 포인트 줄고, 대구ㆍ경북을 제외한 기타 지역 고등학교(검정고시 포함)의 지원 비율은 46.1%이다.
계명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4098명에 2만6769명이 지원해 6.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5.66대 1(모집인원 4018명, 지원인원 2만2735명)과 비교해 지원인원이 4034명 늘며 대폭 상승했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약학부가 39.5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경우 약학부가 26.7대 1, 자율전공부가 18.8대 1, 광고홍보학과가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에서는 혁신신약학과가 12.2대 1, 건축학과가 9.7대 1, 식품영양학과가 8.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신설한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약학부가 39.5대 1, 경찰행정학과가 18.3대 1, 간호학과가 16.6대 1,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의예과가 37대 1,유아교육과가 21대 1, 웹툰과가 18.25대 1이다.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서는 사회복지학과가 10대 1, 스포츠마케팅학과가 8.8대 1, 게임소프트웨어학과가 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28명 늘어난 의예과는 전체 모집인원 80명 중 1634명이 지원해 평균 20.4대 1의 경쟁률을, 약학부는 25명 모집에 798명이 지원해 평균 31.9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통합 모집하는 자율전공부(무전공)는 198명 모집에 2572명이 지원해 13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 도달현 입학처장은 “수시모집 인원 비율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역대학들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년보다 재학생 수 및 N수생 지원자 수의 소폭 증가와 의예과 증원 등이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