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발굴 성과 이어져
올해로 사업 2년차는 맞는 대구시와 (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구형 TIPS’가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형 TIPS는 민간 투자사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구시 민선 8기 5대 중점산업 중 ‘ABB’ 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가 선(先)투자 → 대구창조경제센터에 기업 추천 → 최종 기업을 선정하고 이후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지원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 활성화 등 사업화 지원,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인포뱅크, 와이앤아처, 플랜에이치벤처스, 대덕벤처파트너스, 삼익매츠벤처스 등 민간 투자사 5개사를 먼저 선정해, 해당 투자사로부터 투자받은 ABB 유망기업 총 17개사(2023년 12개사, 2024년 5개사)를 발굴해 2년간 기업당 최대 3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지원기업 12개사의 총매출은 108억원, 신규 고용 58명(총 고용 138명), 후속 누적투자 약 40억원을 유치했다. 또한, 6개사가 중기부 TIPS에 선정됐고, 특히 수도권에 소재한 시큐어넷(서울), 스타일봇(서울), 미피랩스(서울), 스포투(경기) 4개사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올해는 지난해 지원기업 8개사, 신규 추천기업 5개사 등 총 13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신규기업으로 선정된 엠에프알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로봇 고도화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럼플리어는 올해 중기부 스케일업 TIPS에 선정돼 R&D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실증 및 초도 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 역외기업인 애그유니(경산), 브라이트(울산), 럼플리어(춘천) 3개사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
시는 사업화 자금 지원 이외에도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및 지역의 투자사를 통해 ABB IR데모데이, 액셀러레이팅 등 지역 정착과 기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