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난방공사, 5년간 1만5000t 공급계약 협약 체결<br/>열병합발전소 우드칩 연료로 사용 파쇄 따른 비용 절감
대구시는 9월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등 공급 계약’을 통해 5년간 1만5000t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을 우드칩으로 가공해 대구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공급한다.
대구시는 경제성이 낮아 원목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방제산물을 모아 놓으면 난방공사가 파쇄와 운반과정을 거쳐 난방연료로 사용하게 되는 방식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목 및 부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약 3000t의 방제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왔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소나무는 전량 수집한 후 파쇄 등 방제처리를 해야 하는 등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의 방제과정에서 나온 산물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해 파쇄에 따른 방제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방제목을 활용한 우드칩을 생산해 지역 난방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우드칩 설비로 개별·중앙난방 대비 최대 1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연간 온실가스 약 2만2000t 감축효과가 있다.
시가 공급하는 방제목은 연간 연료량의 6% 정도로 매년 3억2000만원의 열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신재생에너지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사업을 확대·지속 추진해 탄소중립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