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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대상’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4-07-17 14:48 게재일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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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열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평화'로
연극 평화의 한장면.                                                                                                                      /대경대 제공
연극 평화의 한장면.                                                                                                                      /대경대 제공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들로 구성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연극 ‘평화’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16일 대경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는 전국 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본선 경연작품 16편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평화'(연출 이상명)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열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이 원작이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2012년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 6명으로 창단해 현재는 14명의 40대의 연극배우들이 무대에 서고 있다. 젊은 배우들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수상이라는 평가다. 

대구지역 극단이 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대한민국연극제 박혜선 심사위원은 “연출의 창의적인 장면 구성과 재기 발랄한 안무, 가자지구 어린이의 시각, 평화에 대한 메시지 등이 작품의 주제 의식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드러내며 진솔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젊은 예술가들의 에너지와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1997년 개설된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학과개설 28년 만에 명칭을 연기예술과로 바꾸며 남양주 캠퍼스로 옮겼다. 

올해 수시부터 연기전공, 극작·연출 전공으로 세분화해 연기예술과 전공자를 선발한다. 

내년도 신입생들은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에서 전공수업을 받게 된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는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만큼, 남양주 캠퍼스에서도 연극영화과의 전통을 이어갈 배우, 연출, 극작가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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