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28m 랜드마크 관광보행교<br/>낙하분수·전망대 등 2026년 완공<br/>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 ‘착착’
대구시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기점으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선도사업의 국비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선도사업 3건에 대해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은 2026년까지 사업비 810억원(국비 405억원, 시비 405억원)으로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명품하천 조성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공사에 소요되는 국비예산 109억원을 이미 확보해 차질 없이 2026년까지 연차별로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 60억원이 들어가는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는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금호강 안심권역 일원인 안심습지·금강습지·팔현습지에 조성된다. 무엇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환경의 훼손 없이 시민들이 생태·역사·문화자원을 보다 쉽게 접하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 사업은 6월에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해 금호강르네상스 사업 중 가장 빨리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는 2일 오후 디아크 문화관 일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시의회 및 관련 기관,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기공식을 가졌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계약 절차를 마치고 2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디아크 문화관광활성화 사업은 디아크 주변의 관광지인 화원유원지, 달성습지를 둘러 볼 수 있는 랜드마크 보행교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랜드마크 관광보행교는 길이 428m, 폭은 5m이며, 2개의 특화 공간인 아크 베이는 최대 폭 15m 공간에서 낙하분수를 내려보고 쉴 수 있는 휴게공간과 전망대를 갖추게 된다. 아크 테라스는 최대 폭 8.5m 공간에서 달성습지와 낙동강 금호강 합수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캐노피를 설치한 계단식 전망대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흥멋문화광장과 달성습지와 연계한 생태적 공간의 달성갈대원 산책로, 그리고 랜드마크 관광보행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디아크 풍경의 창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달성습지·대명유수지~화원유원지 간 분리돼 있는 관광자원을 통합·연계해 대구를 대표하는 친수형 관광거점 조성을 통한 전국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강 명품하천 조성사업은 올해 9월 설계 완료 후 공사를 시행해 2026년까지 금호강 동촌 일원에 호안정비, 비오톱 복원 및 야외 물놀이장과 음악분수, 샌드비치 등을 조성해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선도 사업인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금호강 전 구간에 걸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