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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첫 연임 의장 탄생 좌절되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6-17 19:53 게재일 2024-06-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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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원 6명 반대 목소리<br/>“전례없는 연임 부당” 기자회견<br/>  집행부 견제 역할 희석 등 우려
17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김대현·박우근·윤권근·박창석·이성오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현 의장의 후반기 시장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의원들이 의장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17일 오후 2시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김대현·박우근·박창석·윤권근·이성오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연임 반대를 주장했다. 의장 연임 반대에 뜻을 같이한 황순자 시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대현 의원 등은 “대구시의회에 전례 없던 의장 연임이라는 부당한 권력의 집중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며 “집중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며 부패한 권력의 폐해는 오롯이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의원들 중 ‘의장감이 없고’, ‘집행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의장’이라는 궤변으로 의회의 본질을 흔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의장 연임)에서 의회 본연의 의무인 집행부 견제가 얼마나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겠나. 의장을 연임하지 않던 원칙을 깨는 것은 결과적으로 의회 존재 가치를 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저녁 26명의 대구시의원들이 모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연임을 추대하는 회합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구시의회 의장 선거는 오는 25일 치러지며 재적인원의 과반인 17명 이상의 표를 얻으면 의장에 당선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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