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탄소 중립 프로그램은 벼 재배시 논물 관리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단계인 이 사업은 저탄소 영농활동 확산 거점 확보와 가시적인 감축 성과 도출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단체를 사업대상으로 정했고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비 수령을 원하는 농업인들은 모내기가 끝난 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2주 이상 용수 공급을 중단, 논을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중간 물떼기’와 용수를 얕게 공급하고 자연적으로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얕게 걸러 대기’를 실천했다는 논물관리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한국농어촌공사의 이행점검을 거쳐 통과되면 12월쯤 농지 1㏊ 당 31만 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6월부터 9월 사이 벼 재배 과정에서 논물관리 활동을 이행하면 토양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줄 수 있다.
그럴 경우 물을 가둬둘 때 생기는 유기물의 혐기분해를 감소, 메탄가스 발생을 저감시킴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뿌리의 활력을 증진시켜 도복 저항성도 높일 수 있다.
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참여 농업인들이 저탄소 영농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