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은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3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의사협회의 집단행동 이후 대구의료원 소속 전공의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료원은 “그동안 정상 진료를 위해 해당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수차례 설득 해왔다”며 “이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1명은 복귀했고 3명의 전공의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미복귀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의료원은 미복귀 전공의 3명(레지던트 2명, 인턴 1명)에 대해 의료원의 신속한 정상 진료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4일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사직서 수리금지·진료유지·업무개시 명령 철회’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지난 4개월간 전문의 중심의 비상진료 체계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전공의 미복귀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