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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TK 총선 유세에 등장할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4-04-01 19:58 게재일 2024-04-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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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등 ‘지원 유세설’… 정치 불개입 선언 따라 실현 어려울 듯<br/>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경북지역 총선에 후보 지원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에 속하는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세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경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선대위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한 송언석 경북총괄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의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경산 조지연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시는 분”이라며 “상황에 따라 경북선대위 차원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추가 지원 유세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송 위원장의 발언에서 보듯이 경산지역 자당 후보의 선거 판세가 무소속 후보에게 다소 밀리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으로 관측된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소문 역시 희망사항이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능성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소문처럼 경산 지원 유세가 실현된다면 박근혜 정부시절 부총리를 지내고 오른팔 역할을 했던 무소속의 최경환 후보와 경쟁하는 후보를 지원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선거사무소도 그냥을 지나칠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방문도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여러곳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자당 후보지역이 나오지 않는 한 재방문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만일 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선다면 그동안 집사 역할을 했고 이번 총선에 대구 달서구갑에 단수 공천을 받은 유영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지난번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출판기념회에서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한 질문에 “더 이상의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거나 “친박은 없다”등의 언급을 한 바 있어 이 또한 실현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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