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가 20일 공동주택 화재 발생시 올바른 대피요령 숙지를 위해 경주소방서 페이스북 및 홈페이지에 ‘공동주택 화재 피난 행동요령’ 대국민 홍보를 했다.
지난해 경주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252건 중 주거시설 화재발생건수가 50건으로 19.8%를 차지했다. 이는 산업시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2022년도에 비해 6.8%p 증가한 수치로 올바른 대피요령 숙지 및 피난시설 사용법의 중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소방서의 공동주택 화재 대피요령에 따르면 현관으로 대피할 수 있다면 계단으로 지상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현관 불길이나 연기 등으로 대피하기 어려울 경우, 경량 칸막이나 하향식 피난구 등으로 대피하거나 욕실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흐르게 한 뒤 대기해야 한다.
또 다른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불길이나 연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집 안에서 대기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아야 한다.
만약 집으로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면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하고, 대피가 어렵다면 문을 닫은 뒤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은 뒤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조유현 경주소방서장은 “아파트는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화재 시 대규모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대피요령 숙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홍보를 통해 경주시민들이 더욱 더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