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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박물관, 방콕 한국국제학교 교육 진행…해외 한국학교 독도상설전시관 구축 추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1-21 11:58 게재일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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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한국국제학교 어린이들이 독도골든벨에 도전하고 있다./독도박물관 제공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태국 방콕한국국제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울릉독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콕한국국제학교 독도상설전시관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독도 교육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학교 현장에서 직접 진행됐으며 초등학생 92명, 중학생 39명, 고등학생 47명 등 모두 17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교육은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담당해 연령대별 이해 수준에 맞춘 다양한 내용으로 운영됐다.

방콕한국국제학교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독도팝업북 만들기./독도박물관 제공

첫째 날인 18일에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내 손안의 울릉독도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독도 팝업북 만들기를 통해 독도의 기본 정보와 지형, 자연 생태 등을 쉽고 흥미롭게 배웠으며 직접 제작하는 체험 학습으로 독도 이해를 깊이 있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19일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상 특강이 이어졌다. 중학생 프로그램 ‘울릉독도 육하원칙으로 알다’는 독도의 역사와 현황을 정리하며 학생들의 분석적 사고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고등학생 프로그램 ‘독도 바로알기’는 독도의 역사적 배경과 자연환경, 일본의 주장 등에 대해 심화된 내용을 다루며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강조했다.

방콕한국국제학교 중고등학생 대상 독도특강./독도박물관 제공

마지막 날 20일에는 앞선 교육 내용을 토대로 한 울릉도 및 독도 골든벨이 학년별로 열렸다. 학생들은 퀴즈 형식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독도에 대한 흥미와 자긍심을 높였다.

이번 교육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 학생들이 울릉독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해외 한국학교와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이 방콕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교육에 협조한 박상임 교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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