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를 맞아 승객들을 싣고 포항을 출발 울릉도로 운항하던 울릉크루즈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선원들의 신속히 진화작업을 벌여 안전하게 울릉(사동)항에 입항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8일 밤 포항을 출항해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여객 654명, 승무원 26명, 차량 46대 적재)에서 기관실 파이프 트렁크 내부에 연기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진화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8일 밤 11시 50분 포항을 출항해 울릉도로 항해 중 9일 오전 4시 55분께 울릉크루즈 사무원이 순찰 중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소화수로 자체 진화 후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1천500t급 300t급 2척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으로 이동 중 동해해경은 여객선과 통신 교신을 통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 등 안전 상태 등을 파악했다.
이어 동해해경은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울릉크루즈가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할 때까지 통신 교신을 통해 안전관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내 화재 경보로 승객들의 소동을 빚었다. 소동을 빚은 울릉크루즈는 울릉도 귀성객 및 관광객 등 654명을 싣고 포항을 출발 울릉도로 항해 중이었다.
포항에서 출발한 지 약 5시간 지난 9일 새벽 5시께 울릉도 남서방향 약 57km 해상에서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렸다, 기관실 스팀 파이프가 과열로 연기발생한 것이다.
울릉크루즈선내에 요란한 화재경보가 울리자 650여 명의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지만, 선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곧바로 진압됐다.
하지만, 울릉크루즈선내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은 울릉119안전센터, 경찰서기동대, 해경, 울릉군보건의료원 구급차 등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울릉(사동)항 울릉크루즈 선착장에 대기했다.,
울릉크루즈는 정상적으로 이날 오전 7시 30분 울릉(사동)항에 도착했고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선내로 진입 열화상카메라로 검사결과 열이 감지되지 않는 등 안전하게 진압된 것으로 확인하고 철수했다.
동해해경은 소방과 여객선 관계자 등 합동으로 현장확인을 실시했지만 연기가 발생했던 곳 외에 화재발생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기관실 내 스팀 파이프 과열로 연기가 발생했고 선원들이 즉시 조치를 취했다. 이날 낮 12시30분 정상적으로 울릉(사동)항을 출발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