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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먼바다 화재통발어선…화재진압 반쯤 침몰상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2-06 14:41 게재일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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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먼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한 통발 어선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동해해경제공
울릉독도 먼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한 통발 어선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동해해경제공

울릉독도 먼 바다에서 발생한 구룡포선적 통발어선이 선장실에서부터 후미까지 불에 타 선체의 절반이 물에 잠겨 침몰 위기를 맞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새벽 3시 55분쯤 울릉독도 동방 111km 해상에서 구룡포선적 근해통발어선 A호(45t·승선원 9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9명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전원 구조됐다. 

동해해경경비함이 통발어선의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동해해경제공
동해해경경비함이 통발어선의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동해해경제공

동해해경은 이날 새벽 3시 55분께 독도 동방 111km 해상 통발 조업 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포항 어업안전조업국으로부터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해경 경비함정 2척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 인근 조업중인 민간어선 3척에게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화재로 선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채 간신히 떠 있는 화재어선. /동해해경제공
화재로 선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채 간신히 떠 있는 화재어선. /동해해경제공

울릉독도근해에서 경비 중이던 동해해경 경비함이 현장으로 이동 중 화재사고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가 승선원 9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A호가 6일 조업 중 기관실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고 불꽃이 보여 공기차단을 위해 문을 닫고 곧바로 신고를 했다. 

해경경비함이 불이 난 통발어선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해해경제공
해경경비함이 불이 난 통발어선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해해경제공

오전 7시 52분께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소화포로 화재진화 작업에 나서 오전 10시께 90% 정도를 진화했다. 하지만 어선 A호는 선장실에서부터 후미까지 불에 타며 선체의 절반이 물에 잠겨 침몰 직전이다. 

현재 화재어선은 기관실에서 소량의 연기가 나고 있어 잔불 처리 중이다.  승선원은 현재 무궁화16호에 승선한 상태로 건강은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 경비함 단정이 조사를 위해 불이 난 통발어선에  접근하고 있다. /동해해경제공
동해해경 경비함 단정이 조사를 위해 불이 난 통발어선에  접근하고 있다. /동해해경제공

동해해경에 따르면 화재어선 A호는 근해통발어선으로 대게 조업차 지난 2월 2일 구룡포항에서 출항했고 한국인 3명, 외국인 6명 총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은 입항 후 승선원 대상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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