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출신 박재호 아주대학교병원 행정부원장(이노클 대표이사)이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
박 부원장은 올들어 울릉도 고향사랑 제4호 고액기부자다. 2024년 연초부터 이어지는 고액기부는 울릉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재호 부원장은 울릉도가 고향으로 2004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코리아와이즈넛 대표이사를 맡았던 성공한 기업인이다.
박 부원장은 “제 고향인 울릉도를 위해 기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출향 후에도 고향 울릉군을 잊지 않고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출향 인사들의 기부가 지역사회의 귀감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울릉도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모인 모금액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는 뜻깊은 기부 활동”이라며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더욱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며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이다. 연간 최고 한도액은 500만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특산품 등으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울릉군의 주요 답례품으로는 오징어, 호박엿, 명이절임, 울릉사랑상품권, 돌미역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울릉도 출신 고향사랑고액기부자 1호는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원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김선관씨가 500만 원을 기부해 울릉군 제2호 고액 기부자가 됐다. 울릉도 출신이 아닌 기부자는 대구 박연주씨로 제3호 고액기부자가 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