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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설(雪)렘 눈 축제 개막…가족·연인·친구와 겨울 추억쌓기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2-01 17:47 게재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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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가운데 남한권 울릉군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눈이 내리는 가운데 남한권 울릉군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쌓이는 나리분지 대설원(大雪原)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설(雪)렘 가득 울릉도 눈 체험’을 주제로 눈 잔치가 개막했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군 잔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울릉도 눈 잔치는 나리분지 토막집 마당 특설무대에서 1일 오후 1시부터 미스터 성인가요 출신 서 백의 사회로 막이 올랐다. 

눈 축제 특설무대 현장. /김두한 기자 
눈 축제 특설무대 현장. /김두한 기자

이날 울릉도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축제장인 나리분지에는 함빡 눈이 내려  눈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 공연행사에는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울릉군홍보대사와 통사모, 퓨전플롯 서가비가 무대에 올라 추위를 녹였다.

개막식은 남한권 울릉군수 환영사, 공경식 울릉군의회의장과 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장의 축사, 나리 이장의 개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청룡의 해를 맞아 얼음조각 청룡 작품이 전시됐다. / 김두한 기자 
청룡의 해를 맞아 얼음조각 청룡 작품이 전시됐다. / 김두한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나리분지는 하늘이 준 선물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눈이 우리를 즐겁게 하고 겨울철 행복을 준다.  축제장에는 겨울철 눈 위에 즐기는 놀이가 많다. 많이 즐기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서울패밀리 위청일와 해바라기 보컬밴드, 만능 연예인 백봉기 울릉군 홍보 대사의 신명나는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장을 달궜다. 

관광객들이 튜브 눈썰매를 타고 있다. /김두한 기자 
관광객들이 튜브 눈썰매를 타고 있다. /김두한 기자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박경숙 씨(여·46·대구시)는  “애초 일본 삿포로를 여행갈 계획이었지만 울릉도에 눈 축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찾아오기 정말 잘했다. 이렇게 좋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울릉도 눈 축제가 삿포로보다 훨씬 좋다. 친구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대구에서 눈축제현장을 찾은 박경숙, 이지현, 김미정씨. /김두한 기자  
대구에서 눈축제현장을 찾은 박경숙, 이지현, 김미정씨. /김두한 기자

한편, 축제현장 주변에는 청룡의 해를 기원하는 청룡얼음조각을 비롯한 다양한 얼음 조각과 에어 인형전시, 겨울사진전이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다. 부대행사로 먹을거리 장터와 프리마켓, 특산물 홍보관이 운영됐다. 

특히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장민규)는 나리분지 숲길안내센터에서 일봉까지 튜브 눈썰매 & 스노우보트 체험, 눈 스키 체험, 설피 신고 달리기 등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색눈사람 만들기 대회, 겨울놀이 체험, 눈꽃소원나무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울릉도 눈축제는 3일까지 이어진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울릉도 눈축제 현장. /김두한기자
울릉도 눈축제 현장. /김두한기자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두한기자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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