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울릉도 고향사랑 기부금이 애초 목표 금액보다 129.9%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지난해 울릉도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목표액을 1억 2천만 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연말 최종 집계결과 715건에 1억 5천599만 9천 원이 모였다.
제1호 울릉고향사랑기부금 주인공은 지난해 1월 4일 전북 완주군청 고향사랑기부제 유윤희 팀장이다. 유 팀장은 “아름다운 울릉도와 민족 섬 독도에 가보지 못해 고향사랑 기부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의 작은 소망이 울릉군고향사랑 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액 한도액인 500만 원 제1호 기부는 울릉도 출신 윤부근 삼성전자고문, 2호는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 원장이다. 박 원장은 올해 1호 최고액 한도 기부자가 됐다.
울릉출신이 아니면서 최고 한도액을 기부한 첫 번째 주인공은 장익주 서울 비주얼라인 대표이사이다. 울릉도와 강원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사 씨스포빌 박상무 대표이사도 최고액 한도 기부자가 됐다.
기부내역은 500만 원 13건, 300만 원 2건, 200만 원 3건, 100만 원 18건, 11만 원~99만 원 30건, 10만 원 이하 647건이다. 최고액 기부금액이 총 6천500만 원, 10만 원 이하는 총 5천395만 1천600원으로 두 기부 금액이 1억 원을 넘겼다.
답례품은 마른오징어 156건, 금액 5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으로는 울릉사랑상품권 34건 774만 원, 부지갱이 17건에 197만 5천 원 순이다.
총기부금은 715건 대비 답례품은 총 357건 2천987천 원으로 답례품을 아직 신청하지 하지 않았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 주체는 개인으로 법인은 해당하지 않는다. 거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대상으로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다.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며,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된다.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은 2008년부터 고향납세제도 운영을 통해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