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오징어 만선기원 및 초매식…안전조업 풍어기원 담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1-01 13:15 게재일 2024-01-01
스크랩버튼
울릉도 저동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지난해에 출어를 못한 어선들이 대부분이다,
울릉도 저동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 지난해에 출어를 못한 어선들이 대부분이다,

울릉도 어선들의 만선(滿船)을 기원하는 2024년 ‘울릉도풍어기원제 및 초매식(初賣式)’이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영복) 위판장에서 1일 오전 7시 40분 개최됐다.

박상연부군수가 풍어를 간절기원하는 제례를 올리고 있다,
박상연부군수가 풍어를 간절기원하는 제례를 올리고 있다,

이날 새해 첫해가 떠오른 직후 열린 풍어기원제는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김정진 울릉경찰서장, 김진규 교육장 및 기관단체장, 김영복 수협장과 어촌계장, 어업인 관계자, 울릉수협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릉수협은 매년 1월 1일 일출과 동시 풍어기원제를 지내오고 있다.

울릉도 어업인 대표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울릉도 어업인 대표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수협 위판장에 돼지머리 등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올해 어민들이 오징어를 비롯 많은 고기를 잡아 울릉군의 경제는 물론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선을 간절히 기원했다.

김영복 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섰다,
김영복 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섰다,

김정진 울릉경찰서장은 제주로 나와 정부에서 중국어선 북한수역 조업을 해결하고 트롤어선 불법조업을 근절해서 울릉 어민들이 좀 더 풍요롭게 먹고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술잔을 올렸다.

경매사로 나선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
경매사로 나선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

풍어제 행사가 끝난 후 올해 어획한 오징어 위판 초매식이 거행됐다.

김영복 울릉군수협장은 첫 경매사로 나서 중매인들에게 높은 가격으로 오징어를 구매해 줄 것을 읍소(泣訴)했다.

공경식 의장이 경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공경식 의장이 경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울릉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선 2024년 처음 진행한 경매에선 어선 일성호가 잡은 2축(1축 20마리)에 대해 중매인 38번이 55만 원을 적어내 낙찰 받았다. 이 가격은 역대 최고가여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지난해 같은 급의 오징어는 15만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첫 경매가는 어민들의 기대를 설레게 만들었다. 이 경매가는 그러나 곧 갱신됐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어 경매사로 나섰는데, 덕용호가 잡은 같은 2축에 대해 15번 중매인이 59만 원을 써내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정진 울릉경찰서장이 경매사로 나서 중매인들로 부터 금액을 확인하고 있다.
김정진 울릉경찰서장이 경매사로 나서 중매인들로 부터 금액을 확인하고 있다.

경매가 신기록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경매사가 된 김정진 울릉서장이 협성호가 잡은 2축 경매 종을 울리자 이번에는 11번 중매이니 70만 원을 써냈고, 어민들과 관광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경매종은 김진규 교육장이 잡았다. 종소리와 함께 경매에 나온 태양호가 잡은 오징어 2축은 이번에 11번 중매인이 100만 원을 써내 낙찰됐다. 이날 최고가였다.

김진규 교육장이 경매 낙찰 중매인을 확인하고 있다.
김진규 교육장이 경매 낙찰 중매인을 확인하고 있다.

김영복 수협장은 풍어기원제와 초매식에서 “지난해 울릉도 근해에서 오징어가 전혀 잡히지 않아 안타까웠다”면서 “올해는 울릉도 어선들이 만선을 통해 어민들의 잘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 김두한 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