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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연안 생태계 변화대응…자연과학 모니터링협업 활성화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2-22 11:59 게재일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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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해역에서 발견된 아열대 물고기
울릉도 독도해역에서 발견된 아열대 물고기

울릉도와 독도연안이 아열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해양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독도해역의 해양생물다양성보호를 위한 관련기관 워크샵이 개최됐다.

‘울릉도·독도 연계 독도연안 자연과학 모니터링 협업 활성화 워크샵’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지(대장 김윤배)와 독도수산연구센터(센터장 최정화)주관으로 포항시수협송도활어회센터에서 20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환경연수센터·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물자원관·해양환경공단·국립생태원·대구지방환경청·부경대학교·경북대울릉도독도연구소·경북대블루카본융합연구센터가 참여했다.

또, 전북대 연안생태연구소 등 관계기관 전문가, 권재환 수협중앙회 경북본부장·김남원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김태운 동해구기선저인망수산업협동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워크숍은 우리나라 해역 중 가장 빠르게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독도와 울릉도의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독도 해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및 해양보호생물 보호, 수산자원 보호 등을 위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장기 정밀 감시가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독도 해역 처음 공동 조사정점, 독도 연안 과학적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표준 매뉴얼 및 조사방법 협의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울릉도 현포리 해안)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울릉도 현포리 해안)

이를 목적 독도울릉도 전용 소형 연구선인 독도누리호 활용 공동연구 협의, 국제저널 독도(울릉도) 특집호 추진 협의 등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또한, 국내 기관의 독도 모니터링 현황을 진단하고, 공동 연구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을 통해 현장 접근성 및 유관기관의 기존 모니터링 연구정점 등을 고려해 독도 연안 2개소(남동쪽 해녀바위 주변, 북서쪽 똥여 주변)를 공동조사 정점으로 정했다,

또한, 2024년부터 연간 최소 2회 이른바 <Team Dokdo>를 결성, 유관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독도누리호 등을 활용, 공동 현장연구를 정밀수행, 관련 워크샵을 개최키로 했다. 또한, 섬 관련 SCI 국제저널에 함께 독도울릉도 특집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공동 조사 정점으로 선정된 해녀바위는 독도주민, 독도의용수비대 등과 함께 독도 바다를 일군 독도에 물질 온 제주 출향 해녀들이 주로 쉬었던 바위라는데서 명칭이 유래한 바위이다. 

흔히 똥여라고 부르는 바위는 영해기점 바위 중 하나이며, 울릉도-독도 최단거리(87.4km)의 독도 기점바위다. 인근에는 해양보호생물인 유착나무돌산호의 국내 최대군락지가 있다. 

또한, 워크샵에서는 울릉도 연안에도 공동조사 정점을 정해 울릉도-독도 연계 장기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독도 가제바위 부근 해저
독도 가제바위 부근 해저

이날 워크샵을 공동주관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해양수산부가 독도 연구자의 지원 및 독도 연구의 정책적 활용 등을 목적으로 2018년 설치한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의 운영기관을 맡고 있다.

앞으로 독도 공동연구 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할 예정이며, 포항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또한 공동 연구 활성화의 교두보를 맡을 예정이다.

김윤배 대장은 “독도에서 처음으로 공동조사 정점이 정해져 앞으로 독도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장기모니터링 연구와 자료 확보가 크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기지는 당장 겨울부터 공동 조사정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해 유관기관과 자료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며 이른바 <Team Dokdo>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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