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의 아름답고 신비의 스토리를 담은 2024년 달력을 울릉도 독도 해양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이 개관 10주년,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제작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개소 10주년, 동해안 최초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울릉도 독도의 12가지 이야기를 담은 2024년 울릉도 독도 달력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울릉도 독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질공원,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2024년 달력을 통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들이 연구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드론 및 수중 사진 등을 바탕으로 울릉도 독도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이번 달력은 영해기점 무인도서 울릉도 독도의 가치, 울릉공항 시대를 준비하는 울릉도의 모습, 국민에게 흔히 알려지지 않는 독도의 유일한 식수원인 물골 내부 모습을 담았다.
또, 독도 하늘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모습, 독도의용수비대 및 독도주민과 함께 독도의 바다를 일군 울릉도 거주 제주출향해녀의 물질 모습도 담았다.
전 세계에 동해에만 자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 독도에서만 군락지를 형성하는 대황의 수중 생태 등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사진들로 구성돼 있다.
1월에는 울릉도 독도의 무인도서의 가치를 담고자 울릉도의 대표적 무인도서 영해기점인 공암의 설경이 담겼고, 2월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인 울릉도독도국가지질공원의 모습을 담았다.
독도의 일출 모습을 3월에 담았고, 4월에는 안전한 울릉공항 건설을 바라는 마음에서 울릉공항 시대를 준비하는 울릉도의 모습을 담았다. 5월에는 2024년 개소 10주년을 맞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해안 풍경을 담았다.
6월에는 국민에게 흔하게 알려지지 않는 독도 유일한 식수원인 독도 물골 내부 모습이다. 독도 물골은 앞으로 울릉도 향토문화유산 그리고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지정을 통해 물골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
7월에는 2022년 취항한 독도 울릉도전용 소형연구선 독도누리호의 모습을 담았고, 8월에는 지금 우리가 관심 두지 않으면 무인도로 변할 수 있는 1가구의 섬, 죽도를 소개했다.
죽도는 영해기점 및 독도와 함께 배타적 경제수역의 잠재적 기점으로서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무인도 위기에 처한 죽도 주민이 더 편안히 살 정주 여건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
9월에는 독도의용수비대, 독도주민과 함께 독도를 일궈온 제주 출향 해녀의 물질 모습이다. 2023년 4월, 울릉도 거주 제주출향해녀가 중심이 돼 울릉도독도해녀해남보전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10월에는 특별한 독도 사진이 실렸다. 바로 독도 상공에서 본 울릉도의 모습이다.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분리시키는 홍보에 열을 올리는 실정에서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서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적, 지리적, 생태학적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1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독도에서만 군락지를 형성하는 동해 특산종 대황을 소개했다. 대황은 전 세계 바다에서 동해에서만 서식하는 매우 특별한 해조류로서, 울릉도 주민들은 파도에 쓸려온 대황을 삶아 대황밥, 대황무침 등으로 애용했다.
12월에는 2024년 지정 10주년을 맞는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수중 생태 모습을 담았다. 지정 10주년을 맞아 울릉군은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대회 울릉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그리고 동해 해양영토의 기점으로서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장은 “이번 2024년 달력을 통해 울릉도 독도의 숨겨진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또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울릉도 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 섬 지원특별법에 관심이 많아져 반드시 연내에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