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신항만~울릉(사동) 항 간을 운항하던 울릉크루즈가 내년 성수기를 대비 선박 안전점검 및 쾌적한 바다여행 등 환경조성을 위해 운항을 중단하고 수리에 들어갔다.
울릉크루즈(주)는 대형 크루즈 여객선 신독도진주호(1만9천988t·정원1천280명·화물 7천500t(차량포함))가 겨울철 비수기를 이용 10일부터 22일까지 휴항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울릉크루즈는 내년 관광성수기를 대비 선박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점검, 검사 등을 위해 휴항, 22일 밤 11시50분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기간 울릉도 겨울철 교통두절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크루즈의 휴항으로 울릉도는 적막강산이다. 당장 11일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현재 기상예보는 13일을 제외하고 울릉크루즈가 운항할 때까지 동해상의 기상이 나쁘다.
선사는 울릉도 관광 가장 비수기를 이용 선박 안전 점검, 검사, 선내 수리 등 쾌적하고 안락한 선내 환경조성을 위해 운항을 중단했지만 11일부터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 교통은 끊어진 상태다.
현재 대형 쌍동여객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3천158t급, 여객정원 970명, 51노트)가 운항 중이지만 동해상의 기상예보상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멀미를 심하게 하는 주민들은 여객선이 운항해도 이용하기 쉽지 않다. 대저페리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엘도라도 엑스프레스호를 울릉도에서 오전, 포항에서 오후에 운항하고 있다.
주민 A씨(68)는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크루즈가 운항할 때까지 육지 병원에 가고자 9일 울릉도를 떠나 육지 여관에서 생활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육지로 나갔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울릉도 주민들의 겨울철 육지 이동권 보장을 위해 후포~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를 울릉크루즈 운항 중단 기간만이라도 운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