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가장 큰 어항인 저동항 방파제 아래 수개월째 해양쓰레기가 방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다시 바다로 유입, 해양오염이 우려돼 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저동항은 촛대바위와 함께 우완으로 해상지질공원 해안 산책로가 개설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그런데 촛대바위 방파제 아래 접안시설에 마대자루에 넣은 해양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수백 자루가 차곡차곡 쌓인 채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이 쓰레기는 어민들이 모아놓은 해양쓰레기와 일반인들이 몰래 갖다 놓은 쓰레기로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이 해양 쓰레기를 누가 치워야 하는지 정확한 주체도 없다.
하지만,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기상악화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면 애써 모아놓은 해양쓰레기가 유실 항 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해양쓰레기에는 어민들이 부이로 사용한 스티로폼 등 가벼운 것도 많아 지금도 날려 항 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동항내로 유입되면 또 다시 많은 비용을 들여 수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저동항 내가 오염될 위험성도 있어 신속하게 치워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저동어민들에 따르면 언제부터인지 마대자루에 넣은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다며 누가 갖다놨던 울릉군이 책임지고 치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쓰레기가 이곳에 모이다 보니 외부에서 일반쓰레기도 내다 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관광지 미관과 항 내 유입 환경오염 위험성이 있어 신속하게 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어민들은 입을 모았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