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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유해조수 꿩 포획활동 시작…주민·등산객 안전 유의 당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12-10 15:02 게재일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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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기아급수적으로 번식하는 꿩
울릉도에서 기아급수적으로 번식하는 꿩

울릉도 자생 유해 조수 꿩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심각하자 울릉군이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을 운영, 본격적인 꿩 포획활동에 들어간다.

울릉군은 11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59일간 울릉군유해야생동물포획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등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울릉도는 유일한 유해야생동물인 꿩으로 잦은 농작물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의 꿩은 봄철 고소득 특산작물인 명이 뿐만 아니라, 부지깽이, 미역취, 옥수수 등의 새순을 먹어 치우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경찰서와 함께 포획단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군은 울릉경찰서와 함께 포획단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농사를 망쳐 놓고 있다. 이에 울릉군은 올해 관내 엽사 5명, 육지 엽사 12명 등 총 17명의 엽사로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을 구성했다. 

울릉도는 계곡이 험하고 급경사지역이 많아 일반인의 접근성이 어렵고, 꿩의 특성상 우거진 수풀 속에 머물러 찾기가 쉽지 않아 전문 엽사가 아니면 꿩 포획이 어렵다. 

군은 지난 1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울릉경찰서, 울릉국유림사업소, 울릉군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 유해야생동물 포획 관련 간담회를 열고 포획일정,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유관기관 유해야생동물 포획 일정, 안전대책 논의
유관기관 유해야생동물 포획 일정, 안전대책 논의

또한, 7일에는 울릉경찰서(생활안전교통과)와 함께, 포획지역 사전조사, 총기오발사고 방지, 포획 시 주의사항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의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꿩 포획 기간에 마을방송, 전광판, 군청누리집 등을 이용, 지속적으로 안전사고를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께서는 꿩 포획 시 들리는 총소리에 놀라지 마시고, 겨울철 산행 시 눈에 잘 띄는 밝은 복장을 착용하고 가급적 입산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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