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섬' 1, 2위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최고의 섬임이 입증됐다.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섬’은 제주도가 20.2%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거제도(9.6%), 3위 울릉도(3.8%), 4위 독도(3.4%)가 차지했다.
하지만, 섬 지방 여행에 가장 불편한 점이 교통이다. 따라서 제주도는 비행기가 거제도는 자동차로 접근하기 때문에 불편한 교통을 감안하면 사실상 울릉도와 독도가 1위, 2위라고 볼 수 있다.
섬 문화연구소(소장 박상건)와 섬투데이(www.sumtoday.co.kr)가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국민 1천 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나타난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고 조사방법은 모바일 웹서베이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올해 여행한 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섬’은 1위 제주도(29.3%), 2위 거제도(10.1%), 3위 독도(8.9%), 4위 울릉도(3.7%)다
실제로 제주도는 비행기를 이용해 접근하기 때문에 섬 여론조사에 참여는 의미가 없고 거제도는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돼 섬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독도가 1위, 울릉도가 2위라고 볼 수 있다.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은 1위 독도(20.3%), 2위 울릉도(19.6%), 3위 제주도(13.8%), 4위 백령도(5.3%), 5위 거제도(5.0%), 6위 마라도(4.8%), 7위 보길도(2.9%), 8위 흑산도(2.8%), 9위 금오도(2.4%), 10위 가파도(1.9%)로 단연 1,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치유하기 좋은 섬’ 1위는 제주도(34.4%), 2위 울릉도(8.7%), 3위 거제도(6.9%), 4위 독도(6.8%), 5위 신지도(4.5%), 6위 백령도(4.4%), 7위 마라도(3.7%), 8위 우도(3.2%), 9위 청산도(2.2%), 10위 선유도(2.2%)로 나타났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하루 정도 머물고 싶은 섬’은 1위 제주도(32.9%), 2위 울릉도(9.0%), 3위 거제도(7.1%), 4위 독도(6.2%), 5위 마라도(4.4%), 6위 보길도(3.2%), 7위 백령도(3.1%)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섬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61.9%가 섬에 대해 ‘관심이 있다.’라고 응답했고 ‘관심 없다.’라는 38.1%였다.
섬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 56.2%보다 5.7% 증가했고 무관심 비율은 지난해 43.8%보다 5.7% 감소했다. 따라서 울릉도관광객 유치의 미래를 밝다.
울릉공항이 건설되고 숙박시설의 고급화, 다양한 먹을거리,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울릉도를 찾을 미래 여행객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 1위는 독도등대(18.2%), 2위 호미곶등대(8.2%), 3위 간절곶등대(8.2%), 4위 울릉도등대(6.5%)가 포함됐다.
국민이 손꼽은 ‘가장 아름다운 등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간절곶등대가 12.4%로 1위 2위는 호미곶등대(11.5%), 3위 독도등대(9.4%), 4위 속초등대(5.3%), 5위 소매물도(5.1%), 6위 마라도등대(5.0%), 7위 울릉도등대(4.5%)로 나타났다.
따라서 독도 등대 방문을 위해 독도접안시 독도등대 탐방 프로그램도 다양한 논의와 의견을 통해 개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